가까운 지점 물때를 대신 봐도 될까 — 인접 359쌍을 전부 비교했습니다
"우리 동네는 예보지점이 없는데, 옆 동네 물때를 봐도 되나요?" 실제로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감으로 답하는 대신 전국 인접 지점을 전부 비교해 봤습니다. 결론은 "대체로 괜찮다, 단 예외가 있다"입니다.
359쌍을 전부 비교했습니다
물때in은 전국 172개 조위 예보지점의 30일 조석을 계산해 두고 있습니다. 이 자료로 서로 20km 이내에 있는 지점 쌍 359개를 만들어, 두 지점의 사리 조차가 얼마나 차이 나는지 전부 비교했습니다.
| 항목 | 값 |
|---|---|
| 비교한 인접 지점 쌍 | 359쌍 (20km 이내) |
| 차이의 중앙값 | 12cm |
| 차이의 평균 | 20cm |
| 50cm 이상 차이 | 20건 (6%) |
| 100cm 이상 차이 | 3건 (1%) |
| 최대 차이 | 264cm |
결론부터 — 대부분은 대체해도 됩니다
중앙값이 12cm입니다. 사리 조차가 수백 cm인 곳에서 12cm 차이라면 실전에서 무시해도 되는 수준입니다. 20km 이내 인접 지점의 94%가 50cm 미만으로 붙어 있습니다.
조석은 넓은 해역 단위로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가까운 곳끼리는 비슷한 리듬을 탑니다. 가려는 포인트에 예보지점이 없다면 가장 가까운 지점을 보시면 대체로 맞습니다.
단, 이런 곳은 대체하면 안 됩니다
문제는 나머지 6%입니다. 그리고 이 예외가 무작위로 흩어져 있지 않고 특정 지형에 몰려 있습니다.
차이가 50cm 이상인 13쌍
| 지점 A | 지점 B | 거리 | 조차 차이 |
|---|---|---|---|
| 강화대교 641cm | 어류정항 905cm | 18.6km | 264cm |
| 강화대교 641cm | 강화외포 892cm | 13.6km | 251cm |
| 강화대교 641cm | 교동대교 875cm | 17.3km | 234cm |
| 남포항 323cm | 장문리 228cm | 13.2km | 95cm |
| 장문리 228cm | 능양항 310cm | 17.7km | 82cm |
| 달천도 432cm | 여수 355cm | 18.6km | 77cm |
| 천리포항 711cm | 태안 781cm | 14.6km | 70cm |
| 목포 528cm | 화봉리 459cm | 17.1km | 69cm |
| 잠진도 893cm | 인천 958cm | 16.1km | 65cm |
| 낙월도 608cm | 향화도항 668cm | 19.7km | 60cm |
| 대산 839cm | 태안 781cm | 14.6km | 58cm |
| 덕적도 798cm | 자월도 853cm | 14.5km | 55cm |
| 장문리 228cm | 통영 280cm | 5.2km | 52cm |
강화대교 — 100cm 이상 벌어지는 세 쌍이 전부 여기입니다
차이가 100cm를 넘는 세 쌍이 모두 강화대교가 한쪽에 있습니다. 강화대교의 사리 조차는 641cm인데, 13~19km 거리의 이웃들은 875~905cm입니다. 가장 크게는 264cm, 아파트 한 층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좌표를 보면 위치가 갈립니다. 강화대교는 동경 126.52로 강화도 동쪽, 육지와의 사이 좁은 물길에 있습니다. 반면 강화외포(126.37)·교동대교(126.34)·어류정항(126.34)은 강화도 서쪽 열린 바다 쪽입니다. 직선거리로는 20km도 안 되지만, 물 입장에서는 섬 하나를 사이에 둔 다른 환경인 셈입니다.
실전 요령 — 거리만 보고 고르지 마세요. 지도에서 두 지점 사이에 섬이나 반도가 가로막고 있는지를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가로막힌 것 없이 같은 바다에 면해 있으면 대체해도 무방하고, 섬 반대편이거나 좁은 수로 안쪽이면 거리가 가까워도 다른 지점으로 봐야 합니다.
남해에서는 폭이 작아도 비율이 큽니다
남해 쪽 쌍들은 절대값 차이가 50~95cm로 서해보다 작아 보이지만, 비율로 보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장문리(228cm)와 통영(280cm)은 5.2km밖에 안 떨어져 있는데 52cm 차이입니다. 장문리 기준으로 23%나 어긋납니다. 남포항과 장문리는 95cm 차이로, 장문리 조차의 40%를 넘습니다.
조차 자체가 작은 남해에서는 50cm 어긋남이 서해에서의 50cm보다 훨씬 크게 작용합니다. 남해 다도해처럼 섬이 촘촘한 곳에서는 가까워도 지점을 정확히 고르시는 편이 좋습니다.
정리
- 대체로 괜찮습니다 — 20km 이내 인접 지점의 94%가 50cm 미만 차이
- 지도를 한 번 보세요 — 섬·반도로 가로막혀 있으면 거리와 무관하게 다른 환경
- 강화도 일대는 특히 주의 — 동쪽(강화대교)과 서쪽(외포·교동)이 250cm 이상 차이
- 남해는 비율로 보세요 — 절대값이 작아도 조차 대비 비중이 큽니다
가려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예보지점은 각 지점 페이지의 인근 예보지점 항목에서 거리와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해·남해·동해·제주에서 찾아보세요.
계산 기준 — 국립해양조사원 조석예보를 172개 지점별로 30일치 받아 사리 조차 대표값을 구한 뒤, 지점 간 거리가 20km 이내인 조합 359쌍을 비교했습니다. 거리는 두 지점의 위경도로 계산한 직선거리입니다.
참고 자료: 국립해양조사원 조석예보 — 전국 172개 조위 예보지점, 지점별 30일 계산 · 국립해양조사원 바다누리 해양정보 서비스
최종 수정: 2026-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