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남해·동해 물때가 이렇게까지 다른 이유

같은 나라 바다인데 인천과 포항의 조차는 40배 차이가 납니다. 서해에서 익힌 물때 감각이 동해에서 통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실측 조차 비교

국립해양조사원 조석예보를 30일치 계산한 지점별 사리 조차입니다. 서해에서 남해를 거쳐 동해로 갈수록 뚜렷하게 줄어드는 흐름이 보입니다.

지점해역사리 조차평균 조차
인천서해958cm664cm
평택서해923cm656cm
군산서해724cm500cm
목포서해528cm362cm
완도남해383cm249cm
여수남해355cm220cm
통영남해280cm175cm
제주제주267cm172cm
부산남해135cm84cm
속초동해37cm24cm
포항동해24cm16cm

왜 서해는 크고 동해는 작을까

조석은 큰 바다에서 만들어진 파동이 연안으로 밀려오면서 나타납니다. 이 파동이 얕고 좁은 곳으로 들어오면 에너지가 모이면서 진폭이 커집니다. 서해는 수심이 얕고 대륙과 반도 사이에 갇힌 형태라 조석파가 갇혀 증폭되기 좋은 조건입니다. 경기만처럼 안쪽으로 깊이 파인 만에서 조차가 특히 커지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반면 동해는 수심이 깊고 태평양과 좁은 해협으로만 연결되어 있어 조석파가 제대로 들어오지 못합니다. 그래서 조차가 수십 cm 수준에 그칩니다. 남해는 그 중간이고, 동쪽으로 갈수록 동해의 성질에 가까워져 부산에 이르면 이미 135cm까지 줄어듭니다.

낚시에 주는 실질적 차이

서해 — 물때가 곧 지형이다

조차가 크면 물이 빠졌을 때와 찼을 때의 지형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갯벌과 여가 드러났다 잠겼다 하므로 포인트 자체가 물때에 따라 바뀝니다. 진입 가능 시각과 철수 시각을 계산하는 것이 낚시 계획의 핵심입니다. 이것이 지켜지지 않아 발생하는 것이 갯벌 고립 사고입니다.

남해 — 흐름의 리듬을 본다

수위 변화는 완만하지만 섬과 수로가 많아 국지적으로 조류가 세게 걸립니다. 조위 높이보다 조류가 서고 멎는 시각을 챙기는 쪽이 조과로 이어집니다.

동해 — 물때보다 파도와 수온

하루 종일 수위가 거의 그대로이므로 만조·간조 시각을 맞춰 나가는 의미가 크지 않습니다. 대신 너울과 파고, 수온 변화가 조과와 안전을 좌우합니다. 동해 지점 페이지에서 실시간 파고·풍속을 함께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각 지점의 조차가 전국에서 몇 번째인지는 지점 물때표 상단 '조석 특성' 항목에서 순위로 표시됩니다. 근처 다른 지점과 비교한 값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국립해양조사원 조석예보(11개 지점, 30일 실측 계산) · 국립해양조사원 조석예보지점 좌표·해역 구분
최종 수정: 202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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